"맛있어요"…수백만 먹방 유튜버, 리뷰 조작하다 딱 걸렸다

구독자가 수백만 명에 이르는 인기 먹방 유튜버가 직원들을 동원해 쇼핑몰 제품 리뷰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혐의로 해당 쇼핑몰 조사에 들어갔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먹방 유튜버 A씨는 남편 B씨와 공동대표로 재직 중인 쇼핑몰 69개 제품의 리뷰를 다는 데 14명의 직원을 동원했다. 직원 1명이 “맛있어요” “좋아요” 등 먹거리 제품별로 1~12개의 리뷰를 썼다. 관련 제품 리뷰는 1건을 제외하고는 모두 쇼핑몰 직원들이 쓴 것이었다.

쇼핑몰 대표인 B씨는 해당 사실을 공정위에 시인하고 조작된 리뷰를 모두 삭제했으며 관련 제품 판매도 중단했다. 공공연한 비밀이었던 인플루언서들의 쇼핑몰 리뷰 조작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B 대표는 애초 직원들이 제품을 직접 먹어보고 판매하자는 취지에서 리뷰를 작성했으나 이것이 법 위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앞으로는 직원이 체험한 리뷰에 직원이라고 표기하겠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