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업계

[2022 서경하우징페어] 기술력으로 무장한 쌍용건설, 리모델링 '1위 굳히기’ 나선다

철산한신·가락쌍용1차 등 대규모 사업 잇따라 수주

기술력 업계 선도…국내 1~4호 리모델링 단지 선봬

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송파 더 플래티넘) 사업 공사 현장/사진제공=쌍용건설서울 송파구 오금동 ‘오금아남 아파트 리모델링’(송파 더 플래티넘) 사업 공사 현장/사진제공=쌍용건설




고난도 리모델링 시공을 성공적으로 완수한 경험이 있는 쌍용건설이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을 잇따라 수주하며 이 분야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1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쌍용건설은 지난해 3월 사업비 4600억 원 규모의 경기 광명시 철산동 ‘광명철산 한신’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으로 수행하는 이 사업은 수평증축 리모델링에 1개 동을 신축한다. 쌍용건설은 작년 5월에도 공사비 8000억 원에 달하는 서울 송파구 가락동 ‘가락쌍용 1차’ 리모델링 사업권을 따냈다. 가락쌍용 1차는 송파구 가락동 140번지 일대 24층 14개 동 2,064가구를 27층 2,373가구로 확대하는 국내 최대 리모델링 사업이다.



쌍용건설은 2000년 7월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전담팀을 만들고 실적을 쌓아왔다. 누적 실적은 15개 단지 총 1만 3000여 가구(사업비 약 2조 5000억 원)에 달한다. 국내 리모델링 단지 1~4호인 △서울 서초구 방배동 쌍용예가 클래식(2007년 준공) △영등포구 당산동 쌍용예가 클래식(2010년) △강남구 도곡동 쌍용예가 클래식(2011년) △마포구 현석동 밤섬 쌍용예가 클래식(2012년) 사업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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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건설이 리모델링 수주 1위(누적 기준)를 지킬 수 있는 것은 업계를 선도하는 기술력 덕분이다. 쌍용건설은 국내 최초로 2개 층 수직 증축을 성공했으며 △지하층 하향 증설 공법 △단지 전체 1개 층 필로티 시공 △지상·지하층 동시수행공법 △단면증설·철판보강·탄소섬유보강 등 각종 구조보강공법 △댐퍼(진동 흡수 장치)를 활용한 내진설계(진도 6.5~7.0까지 감내) 등 신기술을 선보여 왔다.

쌍용건설은 이를 바탕으로 일반 건축물 리모델링에서도 뛰어난 성과를 보였다. 1991년 싱가포르의 국보급 호텔인 ‘래플즈 호텔’을 완벽하게 복원·증축했고 1999년에는 싱가포르 ‘캐피탈 스퀘어 빌딩 샵하우스’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국내 최장수 민영 호텔인 ‘장충동 앰배서더 호텔’이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로 새로 태어나는 과정에서도 쌍용건설의 리모델링 노하우가 활용됐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초격차 1위 수성을 위해 핵심 입지의 아파트 리모델링 수주를 강화하고, 신공법 개발과 전담 엔지니어 육성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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