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확진자 기침하고 떠난 화장실, 마스크 안 쓰면 100% 걸린다"

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임시 격리 시설에서 보호복을 차용한 직원들이 화장실 앞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지난 3월 26일(현지시간) 홍콩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임시 격리 시설에서 보호복을 차용한 직원들이 화장실 앞에 서 있다. AP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가 기침한 공중 화장실에서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을 경우 감염률이 100%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방콕 출라폰연구소 콴라이 시리칸차나 박사 연구팀은 공중 화장실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호흡기로 전염될 가능성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연구팀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이 공중 화장실을 사용한 뒤 비감염자가 이 화장실을 쓸 경우를 연구에 설정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모두 마스크를 쓰지 않은 경우, 의료용 마스크를 쓴 경우, N95 마스크를 쓴 경우로 나뉘어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감염자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공중 화장실에서 기침을 했다면 이후 이 화장실에 들어온 마스크 미착용 비감염자의 감염률은 거의 100%에 달했다. 코로나19 감염자와 비감염자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한 경우 감염 비율은 0.01%까지 크게 떨어졌다.

코로나19 감염자가 공중 화장실을 사용한 뒤 10여 분 뒤면 감염 위험은 크게 줄었지만 가장 확실한 보호방안은 마스크 착용이었다.

연구진은 N95처럼 바이러스 차단율이 높은 마스크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막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전했으며 그 다음이 의료용 마스크라고 밝혔다. 의료용 마스크의 경우 바이러스의 미세입자를 걸러내는 필터 기능이 부족한 데다 콧잔등 등에 틈새가 생기기 쉽기에 위험하다는 풀이가 나온다.


윤진현 인턴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