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18일 BGF리테일(282330)에 대해 "업황 호조 기대감에 힘입어 올해 우수한 실적이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1만 원에서 21만 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이날 BGF리테일의 올 1분기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비 대비 11% 증가한 1조 6677억 원, 영업이익은 58% 늘어난 341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고 영업이익은 11% 웃도는 수준이다. 오미크론 확산에도 불구하고 편의점 객수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음료 부분 매출이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가공식품 가격 인상 효과도 기존점 매출 호조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월 하순부터 판매를 시작한 자가진단키트 매출이 더해지면서 3월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6%를 웃도는 것으로 추정된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1분기 점포 순증 규모는 전 분기 대비 230개 늘어났다"며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한 매출 성장세에 힘입어 편의점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6% 포인트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연간 실적도 호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KB증권은 BGF리테일의 올해 연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증가한 7조3020억 원, 영업이익은 18% 늘어난 2361억원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편의점 내 취식 수요 증가로 식품류 카테고리의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며 "등교 정상화에 따른 학교 상권의 매출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물류비, 감가상각비 등이 상승하는 추세이긴 하지만, 고마진 상품을 중심으로 한 우수한 외형 성장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0.3% 포인트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