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093050)는 글로벌 브랜드 매니지먼트 기업 어센틱브랜즈그룹(ABG)과 '리복'의 국내 판매권 및 영업권에 대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리복은 영국에서 탄생하고 미국에서 급성장한 스포츠 의류 및 용품 브랜드로, 1895년 육상선수로 활동하던 조셉 윌리엄 포스터에 의해 설립됐다. 조깅 문화가 보편화된 미국 시장에 진출한 후 의류와 액세서리, 아동용 아이템까지 품목을 늘리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 발돋움했다. 2006년 아디다스그룹에 인수된 후 15년 만인 지난해 8월 ABG에 매각됐다.
이번 계약에 따라 LF는 홀세일(B2B)과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통해 리복을 판매할 계획이다. ABG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의류부터 신발, 가방, 모자, 굿즈, 유아동복까지 국내 고객 니즈에 최적화된 폭넓은 상품군을 구성해 스포츠 웨어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 시킨다는 목표다.
LF는 리복 인수를 시작으로 스포츠웨어를 포트폴리오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6조 45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성장했다.
김성호 LF 패션신규 사업부장은 "글로벌 패션마켓에서 나날이 높아지는 스포츠 웨어의 영향력과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발맞춰 ABG와 공고한 파트너십을 맺고 차별화된 브랜드 정체성을 지닌 리복과 손을 잡았다"며 "100여 년의 역사 속 끊임없는 제품 혁신을 통해 최고의 자리에 오른 리복의 가치를 국내 시장에 각인시켜 스포츠 웨어 비즈니스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