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금융서비스 제공기업 하이퍼리즘은 기존 주주인 코인베이스로부터 브릿지 라운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9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
하이퍼리즘은 지난 2018년 1월 설립됐다. 한국과 일본에 거점을 두고 법인 및 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신탁 및 브로커리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가상자산사업자로 신고 수리를 마쳤다. 일본에선 사모펀드 운용사에 상당하는 적격기관 투자자 특례업무 신고 수리를 완료했다.
코인베이스는 개인 고객 8,900만 명, 법인 고객 1만 1,000개사를 두고 있는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지난해 4월 나스닥에 상장했다. 코인베이스가 국내 스타트업에 투자한 사례로는 하이퍼리즘이 유일하다.
샨 아가르왈(Shan Aggarwal) 코인베이스 벤처스 부사장은 “하이퍼리즘 시리즈 B 라운드에 투자한 이후 그들의 높은 성장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 팀이 마켓에서 훌륭하게 포지셔닝했고, 계속 성장하고 있으며, 동아시아에서 가상자산과 기관투자자를 연결하는 게이트웨이로 시장 지배적 역할을 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투자 이유를 전했다.
오상록·이원준 하이퍼리즘 대표는 “기관투자자 대상 서비스 제공에서 압도적 전문성을 보유한 코인베이스와 전략적 협업을 늘려 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