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크루즈 운항 재개’… 시동거는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 서울경제 DB인천항 크루즈 터미널 전경. 서울경제 DB




인천항만공사(IPA)는 코로나19 사태로 2년 넘게 중단됐던 크루즈 운항 재개에 대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IPA는 우선 오는 10월 인천에 입항할 예정인 미국 선사 오세아니아의 3만톤급 크루즈 레가타(MS Regatta)를 맞이하기 위해 크루즈 접안시설을 정비했다.

관련 기관과 협의를 통해 원활하게 입·출국 수속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으며 환영 행사와 무료 셔틀버스 운영도 추진하기로 했다. 또 선사와 여행사를 대상으로 월드크루즈를 유치하기 위한 마케팅 활동도 벌이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 크루즈 부두 시설을 갖춘 인천항의 지리적 강점과 수도권 관광지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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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가상세계) 플랫폼을 활용한 비대면 크루즈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경력이 있는 시민들로 구성된 해양관광 서포터즈도 운영하고 있다.

인천에는 올해 10월 레가타호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7척의 크루즈가 입항할 예정이다.

특히 내년 5월 입항 예정인 독일 하팍로이드의 1만5000톤급 한세아틱 네이처(Hanseatic Nature)는 인천항을 중간에 잠시 들리는 곳이 아니라 출발지인 모항(母港)으로 운항할 계획이다.

남광현 IPA 여객사업부장은 "크루즈 운항 재개 시 원활한 운영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할 것"이라며 "선사의 어려움과 관심 사항을 면밀히 파악해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에는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2019년 10월 이후 크루즈가 입항한 사례가 없다.

크루즈 선사들은 2020년 2월부터 이어진 한국 정부의 크루즈 입항 금지 조치가 조만간 해제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운항 재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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