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장애인의 날' 카카오, 업계 첫 '디지털접근성 책임자' 선임

링키지랩 김혜일 접근성 팀장, 신임 DAO

기술·서비스에 더 많은 사람 쉽게 편하게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자 단차 정보 추가





카카오(035720)가 디지털 접근성 강화를 위해 국내 IT 업계 처음으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Digital Accessibility Officer·DAO)’를 선임했다고 20일 밝혔다. 다양한 서비스와 플랫폼, 기술 등에 더 많은 사람들이 쉽고 편하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신임 DAO는 자회사 링키지랩의 김혜일(사진) 접근성 팀장이 선임됐다. 김 DAO는 2014년부터 다음과 카카오에서 접근성 업무를 담당해 왔다. 또 장애인 정보 접근성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해 고용노동부 산업포장을 받기도 했다.



카카오 공동체는 앞으로 디지털 접근성 책임자 주도로 접근성 개선 및 강화에 적극 나선다. 카카오 공동체 서비스에 대해 접근성 리포트를 발행하고, 담당 조직간 유기적 소통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또 연내 지도서비스인 ‘카카오맵'에 지하철과 승강장의 단차 정보를 추가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의 편의성을 높이고, 카카오게임즈(293490)는 게임 개발자 및 기획자를 대상으로 접근성 가이드라인을 수립할 예정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하반기를 목표로 카카오페이지의 웹소설 접근성 개선을 준비중이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카카오페이도 카카오T, 카카오페이 모바일앱의 접근성 개선에 동참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의 디지털 접근성뿐만 아니라이동약자의 이동권을 개선하는 일도 책임감을 가지고 진행해나갈 예정이다.

홍은택 카카오 ESG 총괄은 “디지털 접근성 강화는 카카오 공동체가 사회와 함께 지속 성장하기 위한 디지털 책임을 이행하는 것”이라며 “디지털 서비스 사용에 있어 격차나 소외가 없도록 지속적으로 개선책을 찾아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 사회공헌 플랫폼 ‘카카오같이가치’에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특별한 모금 캠페인을 진행한다. 함께일하는재단과 손을 잡고 장애인 지원을 위한 사회적경제 단체의 6개 모금함을 개설, 모금함 당 100만 원을 지원한다. 모금 동참을 희망하는 이용자는 캠페인 페이지를 통해 금액을 직접 기부할 수 있으며, 댓글작성, 응원 또는 공유 시 카카오가 한 건 당 100원을 기부한다.

카카오메이커스는 발달장애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 및 자립 기반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 '디스에이블드'와 협업을 통해 지난 18일부터 소속 작가 5인의 원화 5종과, 이를 모티브로 제작된 아트 굿즈를 판매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 수익금 전액은 발달장애 작가들에게 전달된다.


박현익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