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안철수 부친상, ‘부산 슈바이처’ 안영모 옹 별세에 각계 조문 행렬

김부겸 총리·이철희 정무수석 비롯

권성동·유승민·김은혜 등 조문 잇따라

SK 최태원·삼성 이재용도 빈소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병수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빈소에서 조문 뒤 안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서병수 의원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빈소에서 조문 뒤 안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부친이자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린 고(故)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별세 소식에 20일 각계에서 조문 행렬이 잇따랐다.



안 위원장은 이날 정오부터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았다. 안 전 원장은 전날 오후 2시께 향년 9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안 전 원장은 안 위원장이 갓 돌을 넘겼던 1963년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에 범천의원을 개원하고 2012년까지 49년간 의료활동을 했다. 안 전 원장은 저소득층이 주로 사는 동네 병원 의사로서 타 병원 진료비의 절반만 받거나, 어려운 환자는 무료로 진료해 ‘부산의 슈바이처’로 불릴 정도로 존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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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측에서는 김부겸 국무총리와 이철희 청와대 정무수석이 조문을 했다. 김 총리는 “개인적으로는 고인을 잘 모르지만 고인께서 워낙 부산지역에서 많은 분들의 존경과 사랑을 받고 인술을 펴신 분이시라는 걸 예전부터 듣고 있었다”며 “부모를 보내는 자식된 심정은 다 똑같다. (안 위원장에게) 이럴 때일수록 잘 보내드리고, 굳건하시라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이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 대신 조의를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들도 고인을 찾아 안 위원장을 위로했다. 나경원 전 의원과 박덕흠 의원은 조문 시작 약 20분 전부터 도착해 안 위원장을 기다렸다. 경기지사 선거 경선에서 경쟁하고 있는 김은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도 빈소를 찾았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안 위원장께서 평소에 존경하던 부친을 여의셔서 굉장히 충격이 크신 것 같다. 심심한 위로와 고인에 대한 존경과 조의를 표했다”라며 “안 위원장께서 저희 당과 합당 선언을 한 만큼 한 식구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는 정당이 되도록 함께 화합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을 지역구로 둔 이헌승·전봉민·정동만·이주환 의원은 다함께 빈소를 찾았다.

재계에서도 빈소를 방문해 고인을 추모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각각 조문했다. 최 회장과 이 부회장은 취재진에게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자리를 떴다.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뒤 안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 부친 안영모 전 범천의원 원장의 빈소를 찾아 조문 뒤 안 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남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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