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트(YOUNITE)가 '브랜뉴뮤직의 최초 다인조 그룹'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첫 발을 힘차게 내디뎠다. 9명이라는 많은 인원만큼 다채로운 매력이 강점인 이들이 4세대 아이돌 그룹 사이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게 될지 궁금해진다.
20일 오후 유나이트(은호, 스티브, 현승, 은상, 형석, 우노, DEY, 경문, 시온)의 첫 번째 EP '유니버스(YOUNI-BIRTH)'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사회는 소속사 선배인 래퍼 한해가 맡았다.
유나이트는 래퍼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힙합 레이블 브랜뉴뮤직이 에이비식스(AB6IX)와 BDC에 이어 새롭게 론칭하는 보이그룹으로, Mnet '프로듀스X101'에 참가해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으로 활동한 은상이 소속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룹명은 '당신'을 뜻하는 단어 '유(YOU)'와 '연합'을 뜻하는 단어 '유나이트(UNITE)'의 합성어다. '언제나 팬들과 함께 하나가 되겠다'는 약속이 팀 이름에 담겨 의미를 더한다.
'유니버스'는 유나이트의 새로운 탄생과 그들이 펼쳐 나갈 찬란한 우주적 세계관의 시작을 동시에 의미한다. 데뷔 앨범부터 더블 타이틀곡을 선정한 것이 가장 돋보인다. 은호는 "우리가 갖고 있는 다양한 매력을 보여주기 위해 두 곡을 선택했다"며 "첫 번째 타이틀곡 '에브리바디(EVERYBODY)’에서는 자유로운 에너지를, 두 번째 타이틀곡 '원 오브 나인(1 of 9)'에서는 청량 에너지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표정과 제스처를 많이 연구했다"고 설명했다.
'에브리바디'는 지난 3월 뮤직비디오로 선공개된 곡이다. 펑키한 올드 스쿨 힙합곡으로, 유나이트는 '복잡한 세상 속 바쁜 일상을 잠시 벗어나 우리와 함께 오늘을 즐겨보자'는 패기 넘치는 메시지를 담았다. 데이는 "우리가 갖고 있는 파워풀하고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잘 표현할 수 있는 곡"이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은상은 "브랜뉴뮤직의 선배 아티스트인 DJ 주스(Juice)의 스크래칭과 함께하는 단체 퍼포먼스가 인상적이다"라고 킬링 포인트를 꼽기도 했다.
'원 오브 나인'는 9명 멤버들이 가진 각양각색 매력을 극대화한 곡이다. 전자적인 사운드와 리얼 세션 사운드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누디스코(Nu-Disco) 기반의 팝 댄스곡으로, 날 골라달라고 귀엽게 조르는 내용인 이 곡은 반복되는 후렴구가 중독적이다. 은상은 "우리의 평균 나이대가 20.5세이다 보니 어리고 풋풋한 에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원 오브 나인'에 조금 더 애정이 간다"고 더블 타이틀곡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유나이트는 데뷔 전부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례적으로 리더를 은상과 은호, 2명으로 정했고, 팬덤명까지 결정했다. 은상은 "'유니즈'라는 팬들이 생겼다. 지금도 응원해 주시고 많은 사랑을 주셔서 우리에게 큰 힘이 됐다"고 고마워했다. 현승은 "빨리 유니즈와 소통할 수 있는 팬미팅을 하고 싶다. 또 많은 선배님들의 영상을 보면서 '나도 무대를 멋지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에 콘서트도 하고 싶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유나이트는 자신들만의 강점과 차별점으로 "자유분방 에너지"와 "9명의 멤버가 다양한 개성과 매력을 갖고 있는 것"을 말했다. 그러면서 형석은 "다양한 매력을 가진 팔색조라는 수식어를 갖고 싶다"고, 시온은 "매력돌이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매력이 정말 많은 그룹이기 때문에 유니즈가 9명의 각기 다른 매력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은상은 데뷔 전 '프로듀스X101'과 엑스원, 솔로 활동으로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얼굴이다. 그는 "2집 솔로 활동을 끝내고 느낀 점이 많았다"며 "무대 경험이나 활동하면서 느낀 점들을 바탕으로 그룹을 준비하며서 멤버들과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 내가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많이 도와주고 멤버들에게 좋은 영향을 받으며 준비했다"고 재데뷔 소감을 전했다.
메인래퍼인 데이(DEY)는 '고등래퍼4'에, 경문 박진영과 싸이를 주축으로 한 SBS '라우드(LOUD)'에 출연해 실력을 뽐낸 바 있다. 데이는 "연습생 신분으로 처음 출연한 프로그램이라 많이 떨렸고 발전하게 된 계기였다"며 큰 도움이 됐다고 돌아봤다. 경문 역시 "'라우드'는 내가 연습생 때 하던 활동과 많이 달라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데뷔 준비를 하는데 수월하게 할 수 있는 경험이었다"고 덧붙였다.
유나이트는 각양각색 매력과 롤모델도 다양하다. 은상은 "아이유 선배님을 존경한다. 선배님의 가사를 많이 좋아한다"며 "진솔하고 단단한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많은 힘을 얻어서 나도 그런 가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데이는 위너 송민호, 은호는 엑소 백현이 롤모델이라며 존경심을 드러냈다.
이제 본격적인 데뷔 활동을 시작하게 된 유나이트는 "우리가 준비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빨리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고 부푼 마음과 함께 "활동 기간 동안 발전된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신인상을 꼭 타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유나이트의 데뷔 앨범 '유니버스'는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