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을 연출한 이영돈 PD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금주 중 경찰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이 PD는 지난 20일 지난해 대선 과정에서 국민의힘 대권 주자였던 홍준표 의원 캠프 영입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였던 윤 비대위원장과 국민의힘 경선 후보였던 원 후보자가 자신을 '가짜 뉴스의 대명사'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고 주장했다.
이 PD에 따르면 윤 비대위원장은 이 PD가 채널A에서 퇴직한 지 2년여 후에 방송된 '먹거리 X파일' 대왕 카스텔라 편을 언급하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이 PD의 방송에 피해를 호소했다. 언론중재법 필요성을 보여준 나쁜 방송 나쁜 뉴스의 상징”이라고 발언했다. 또 원 후보자도 이 PD를 겨냥해 '자영업자 킬러'라고 지칭했다.
이에 이 PD 측은 “윤 위원장의 발언은 모두 허위사실로 명확한 명예훼손이고 인격살인이다. 원 후보자도 모욕적인 단어를 전국민이 시청하는 토론에서 사용해 이 PD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했다.
아울러 이 PD는 자신을 향해 악성댓글을 남긴 누리꾼 또한 명예훼손죄와 모욕죄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소송이 본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일방적 여론과 개인적 이익에 편승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인터넷 문화가 개선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