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가 부산시와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구축에 나서기로 했다.
21일 르노코리아자동차와 부산시에 따르면 전날 박형준 부산시장과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 CEO가 만나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양측은 르노 부산공장을 중심으로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 구축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동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스테판 드블레즈 CEO는 “2024년부터 2025년까지 새로운 하이브리드 차량을 생산하고 2026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전기차 개발할 계획”이라며 “부산시와 협력해 미래 차 전략산업 생태계가 조기에 구축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미래 차 산업 생태계 구축 공동노력으로 부산의 자동차 부품산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구축될 예정인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는 완성차, 협력업체, 지자체가 미래차 전환을 위해 상호 긴밀한 협력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르노는 생태계 참여자를 위한 인프라를 조성하고 지역 상생 및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노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클러스터 참여 기업이나 컨소시엄에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적극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미래차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부산시는 지역 자동차 관련 기업들이 미래차 중심으로 조속히 재편되도록 촉진하는 한편 향후 클러스터를 동북아 미래차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구체적인 사업 시행 방안 및 일정 등에 대해선 르노와 부산시가 상호 논의를 계속할 예정이다.
르노그룹은 프랑스 두에 공장 내 유휴부지를 활용해 프랑스 정부·지자체 및 글로벌 배터리 기업인 엔비젼 AESC와 함께 2030년까지 24GWh 용량 달성을 목표로 하는 기가 팩토리를 건설 중이다. 또 프랑스 플랑 공장을 전기차 연구개발, 중고차 재활용, 재사용 등 다양한 미래 친환경 클러스트 단지로 변신시키면서 생산 공장을 새로운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순환 경제 공간으로 변신시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