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다음 주 월요일부터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 스포츠 관람장 등과 대중교통에서 음식물 섭취가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코로나19 중대본회의에서 “하루 평균 확진자수가 지난주보다 40% 정도 감소하고 있으며 중증 및 사망자 감소세도 지속되고 있다”며 이 같은 추가 방역완화방안을 내놓았다. 김 총리는 “정부는 일상회복의 폭을 더욱 과감하게 넓혀 나가고자 한다”며 “내주 월요일부터는 그동안 음식물 섭취가 금지되었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취식을 허용한다. 영화관, 종교시설, 실내스포츠 관람장 등에서는 물론, 철도, 고속·시외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음식물 섭취도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다만, 개인별 위생은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규제가 없어졌다고 해서 감염의 위험이 사라졌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라며 “이용자들은 방역수칙 준수, 관련업계에서 꼼꼼한 자율 감염예방 노력이 뒷받침되야 한다. 위험성을 막아내는 책무는 개개인뿐만 아니라 해당 행사를 주최하는 모두 다가 함께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령층과 노인요양시설 입소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관리는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김 총리는 “3차 접종 후 4개월이 경과한 60세 이상 어르신들은 4차 예방접종에 참여해 주실 것을 권한다”며 “각 지자체에서는 요양병원과 시설에 대한 방문 접종을 확대하는 등 4차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다음 주부터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현행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는 점도 알렸다. 김 총리는 “다음 주 월요일부터는 질병청 고시 개정에 따라 코로나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조정된다”며 “방역당국과 지자체는 이행기 동안 병상 조정을 어떻게 할 건가, 외래진료센터 확충 등 일반의료체계로의 전환 준비가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추진상황을 면밀히 챙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2년간 중단된 예비군 소집훈련이 6월부터 재개된다. 국방부는 이날 예비군 소집훈련을 6월 2일부터 재개한다면서 소집훈련 1일과 원격교육 1일을 혼합해 실시한다고 밝혔다. 대상자들은 소집부대(동원지정자인 경우) 또는 지역예비군 훈련장에서 소집훈련을 1일(8시간) 받게 된다. 개인별 훈련소집통지서는 훈련일 7일 이전에 전달된다.
원격교육은 오는 10월부터 약 2개월간 진행될 예정이며, 개인별로 8과목(총 8시간)을 수강해야 한다. 구체적인 수강일시와 과목, 수강 방법 등은 향후 안내된다. 원격교육을 수강하지 않으면 그 시간만큼 내년도 예비군 훈련으로 이월된다. 예비군 소집훈련이 재개된 것은 2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