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의 피하주사(SC) 제형 글로벌 특허가 공개된 가운데, 알테오젠(196170)의 ALT-B4의 물질특허가 패밀리 특허 목록에 명시됐다. 현대차 증권은 “머크의 키트루다SC 글로벌 특허(PCT) 출원으로 알테오젠의 Hybrozyme(ALT-B4) 기술사용이 공식화됐고 연내 임상 3상을 진입하게 되면 임상 성공률 상승으로 목표주가 상향이 가능하다”고 21일 언급했다.
엄민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머크에서 직접적으로 알테오젠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최초”라며 “당시 글로벌 제약사가 알테오젠의 기술이 적용된 SC제품의 제형특허를 100개국 출원 및 유지하는 약 1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지원할 것으로 밝혔는데 그 특허가 공개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키트루다SC 제형변경 임상 1상이 남아프리카공화국 임상 사이트에 업데이트된 후 현재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특허에서는 히알루론산분해효소 변이체(ALT-B4)와 항체(키트루다)가 섞여있을 때 각 보관 조건(5℃, 25℃, 40℃)에서 액체 상태로 안정하게 유지되는가를 포함해 자가투여 시에도 안정적 보관이 가능하기 위함이라고 명시돼 있다. 73개의 청구항 중 가장 중요한 청구항1을 보면 키트루다가 20㎎/mL부터 200㎎/mL까지 사용될 때 히알루론산분해효소 0.0009-0.050㎎/mL로 극미량 사용되는 것으로 추정이 가능하다.
알테오젠은 기술이전과 판권계약 기대감은 높았으나 1분기 내 성과가 나지 않으며 주가 하락한 상태다. 하지만 머크의 연내 임상 3상 진입으로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가 유입될 예정이라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엄 연구원은 “알테오젠의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임상 1상 개시에 따른 기술료 350만 달러가 12월 유입됐고, 연내 임상 3상에 진입하면 추가 마일스톤 및 알테오젠을 공식 파트너사로 공개할 할 가능성 또한 높다”면서 “기술이전된 현재 계약들이 하반기 피보탈 임상 또는 임상 3상 단계 진입이 예정돼 있어 기존 계약의 가치만 따졌을 때도 저평가돼 있음을 감안해 매수 의견 및 목표주가 8만 5000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