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 초고수는 지금]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가능성에 일동제약 급등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엘앤에프·비에이치 고 실적주로 쏠려

쌍용차 상폐 위기에 KG스틸은 매도세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2일 오전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일동제약(249420)으로 집계됐다. 엘앤에프(066970), 비에이치(090460), 코스모화학(005420), 한신기계(011700) 등에도 매수세가 집중됐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일동제약으로 집계됐다.

일동제약은 코로나19 국산 1호 치료제 가능성에 급등 중이다. 일동제약이 시오노기제약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가 국산 1호 코로나19 치료제가 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블룸버그 통신은 일본 시오노기 제약과 일동제약이 함께 개발 중인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S-217622를 미국 정부가 사들이기 위해 물밑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오노기제약과 손잡고 S-217622를 개발 중이며 현재 국내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5월까지는 임상 절차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13일 코로나 치료제 기형아 논란이 일었지만, 시오노기제약은 홈페이지를 통해 “허가 여부에 영향을 줄 사안이 아니다”고 밝혔다. 사람 대상 임상시험보다 고농도·고용량이 투여된 비임상시험이었다는 것이 주된 이유다. 앞서 일동제약은 지난해 11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2상과 3상 시험 계획을 승인받았다.



매수 2위는 엘엔에프다. 엘앤에프는 리튬 2차전지의 4대 주요 물질 중 핵심 소재인 양극화 물질을 생산한다. 증권가에서 엘앤에프 주가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내놓은 것이 투자자들의 매수세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미래에셋증권은 전날 엘앤에프가 올해 1분기에 흑자로 전환할 것으로 보고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했다. 증권가는 내년부터 단결정 니켈 계열 양극재 대량 양산 매출이 발생하고 테슬라 4차 배터리 수주 이후 양극재 추가 수주가 예상되는 만큼 성장성도 갖추고 있다고 보고 있다.



매수 3위는 비에이치다. 1분기 비에이치는 매출액 전년 대비 153% 증가한 3516억 원, 영업이익은 218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아이폰13 출시 이후 5~8개월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판매량이 양호하고 경쟁사의 사업 철수에 의한 반사수혜 강도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국내 고객사항 매출액도 플래그십 출시 및 초고사양 모델 판매 비중 확대로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는 역대 최고 실적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올해 2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갱신할 것”이라며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 늘어난 2727억 원, 영업이익은 145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봤다. 이어 “1분기와 마찬가지로 아이폰13의 판매량 및 최고사양 모델 호조로 인해 양호한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07% 증가한 6243억 원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은 일동제약였으며 엘앤에프, KG스틸(016380), 코스모신소재(005070), 비에이치 등도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한편 전거래일인 21일 매수 1위 종목은 엘앤에프였다. 나노신소재(121600), 코스모신소재, KG스틸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전일 매도 1등은 코스모신소재였으며, 엘앤에프, KG스틸, 인탑스(049070)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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