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국립민속국악원, 창극 '별난 각시' 다음 달 13·14일 공연





국립민속국악원은 개원 30주년을 기념해 안동 하회 각시탈을 소재로 한 창극 ‘별난 각시’를 다음 달 13·14일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공연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작품에 대해 국립민속국악원은 하회 별신굿에서 마을을 지키는 서낭신의 전설을 재해석해 신이 된 각시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전했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주인공들의 희생을통해 마을 공동체에 닥친 역병과 허씨·안씨 두 집안의 갈등을 극복하는 원작의 이야기에 허구의 인물을 더했다. 또한 현재의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연상케 하는 역병이라는 설정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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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작품엔 창극계를 대표하는 전문 제작진이 참여했다. 서연호 고려대 명예교수의 ‘창극 각시탈’을 원작으로 극작가 겸 배우 홍원기가 각색·연출을 맡았으며, 안무가 정은혜가 악귀를 물리치는 벽사의 의미가 담긴 탈춤을 재해석해 선보인다. 또한 음악감독 김영길 명인을 필두로 소리꾼 박애리의 작창과 감성 가득한 선율로 대중을 사로잡는 작곡가 김백찬의 음악이 전해질 예정이다.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여러분들의 몸과 마음이 공연을 통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희망이 될 것”이라며 “국립민속국악원은 창극 전문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국악 저변을 확대하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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