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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라비·방글이PD, 하차 전 마지막 여행에 눈물

/ 사진= 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사진= KBS2 '1박 2일 시즌4' 방송 캡처




'1박 2일' 라비와 방글이PD가 마지막 여행을 떠났다.




24일 KBS2 1박 2일 시즌4 '행운을 빌어줘' 특집은 운수 대통을 기원하는 멤버들의 봄맞이 여정으로 채워졌다. 25일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시청률 9.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선 한 달 만에 모인 멤버들이 봄기운 가득한 서천 여행에 들뜬 마음을 가득 담았다. 저녁 식사 이후 '행운의 편지'를 소지한 주인공이 시즌4 최초의 단독 야야(야외에서 야외) 취침과 아침 밥차 금지령을 얻게 된다는 벌칙 소식에 분위기는 반전됐다. 편지의 행방을 모르는 멤버들은 경계심을 발동, 서로를 의심하며 아슬아슬 심리 싸움의 포문을 열었다.



이어 커피가 걸린 네잎클로버 쪽지 찾기 단체전이 시작되자 딘딘은 광활한 들판을 뛰어다니며 쪽지 7개를 획득했다. 그의 쪽지에는 네 잎이 아닌 세잎 클로버가 등장했고 연정훈 역시 4꽝에 당첨되며 불운을 맞았다. 김종민, 문세윤, 라비는 각각 2개의 네잎클로버를 발견해 미션에 성공했다. '행운의 사나이' 라비는 "정훈이 형은 형수님 만나는 데 운 다 썼나 보다"고 맏형을 놀려 보는 이들의 웃음보를 터트렸다.

점심 식사 복불복으로는 머리에 장착한 꽃 모양 수세미에 물을 가득 흡수시켜야 하는 '유채꽃을 피워줘' 게임이 진행됐다. 문세윤은 안면에 물을 세게 뿌리면 보다 많은 양을 확보할 수 있다는 요령을 찾아 강력한 힘을 자랑했다. 김종민과 딘딘은 미션에 뒷전, 물로 서로의 안면을 강타하며 유치찬란한 혈투를 벌였다. 참다못한 김종민이 양동이 째로 물을 퍼붓자 지켜보던 멤버들까지 합세해 물벼락을 안기며 웃음을 유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목표 수량을 달성하고 전원 식사를 하게 된 이들은 푸짐한 버섯전골 한 상에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먹선생' 문세윤의 의견에 따라 노루궁뎅이 버섯을 생으로 섭취한 멤버들은 극한의 만족감을 보였다. 이들은 하차 전 알찬 보양식을 선물한 방글이 PD에게 진솔한 속마음을 전했다. 딘딘은 불만을 토로한 자신과 달리 PD의 고충을 헤아리며 사회생활 하는 라비에게 "얘는 회사 대표되고 사기꾼이 됐다"고 울분을 터트려 폭소를 유발했다.

여전히 편지의 행방이 미궁 속에 빠진 가운데 멤버들은 베이스캠프에 도착했다. 그곳에는 방글이 PD와 작가가 준비한 간식 차가 있었고 이를 본 멤버들은 울컥하며 눈물을 흘렸다. 방글이 PD와 마찬가지로 마지막 여정을 떠나온 라비도 "사진 같이 못 찍겠다"며 울음을 터트렸다. 이어 김종민이 "나는 레모네이드"라고 해맑게 주문을 하는가 하면 갑작스레 방귀를 뀌면서 눈물 브레이커로 등극했다.

방송 말미 멤버들은 모두의 '최애' 메뉴, 라면과 삼겹살이 걸린 저녁 복불복에 참여해 의욕을 끌어올렸다. 웃음과 눈물이 공존했던 이들의 애틋한 여행이 이후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전세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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