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찰 "장애인 단체 지하철 시위, 과도하면 사법 대응 불가피"

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가 오래 지연되자 경찰이 전장연 회원들을 열차에서 끌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21일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열린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로 열차가 오래 지연되자 경찰이 전장연 회원들을 열차에서 끌어내려고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애인 권리 보장 예산 확충을 요구하며 지하철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에 대해 경찰이 필요할 경우 사법 대응을 할 방침이라고 예고했다.



최관호 서울경찰청장은 25일 기자간담회에서 “불법 행위가 이뤄지지 않도록 사전 방지 노력을 기울이고 정도 심한 경우 사법처리도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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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청장은 “출근시간대 시민 출근 방해하는 행위는 부적절할 뿐만 아니라 선량한 시민의 권리를 침해한다는 측면에서 일정 부분 제한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열차 운행 방해 수사와 관련해 “아직 한 명도 조사를 안 받았고 오늘부터 출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체로 전차 운행방해와 업무방해 혐의”라고 설명했다.

수사 상황과 관련해선 “미신고 집회 개최 등 고발, 신고 들어온 것이 있는데 현재까지 6명을 조사했다”며 “(지하철) 시위를 일부 중단한다고 했기 때문에 나머지 사람들도 순차적으로 조사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하철 시위를 재개했던 전장연은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답변을 기다리겠다며 내달 2일까지 시위를 잠정 중단했다. 이날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혜화경찰서에 출석해 업무방해 등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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