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과 자산운용사(투신) 등 주요 기관투자자와 개인투자자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는 2650선까지 올라왔다. 이날 코스피는 2650대에서 출발한 뒤 장 초반 2640대로 소폭 가라앉다가 다시 2650선에서 등락을 반복하는 모습이다.
28일 오후 2시 1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19.04포인트(0.72%) 오른 2658.10에 거래되고 있다. 이 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17.48포인트(0.66%) 오른 2656.54에 출발했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71억 원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가 358억 원, 129억 원 순매수 중이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빨간불이 켜졌다. SK하이닉스(000660)는 전일 대비 0.92% 오른 10만9500원에, 삼성SDI(006400)는 0.68% 상승한 59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96%), 삼성전자우(005935)(0.17%), NAVER(035420)(0.18%), 현대차(005380)(0.53%), 카카오(035720)(0.79%)는 모두 상승세다. 반면 삼성전자(005930)는 전날보다 0.46% 내린 6만4700원을 기록 중이다.
원·달러 환율 급등 이슈에도 불구하고 코스피가 나름 선방하고 있는 배경에는 미국에서 주요 기업들이 우수한 실적을 잇따라 발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환율 급등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증시 급락세가 진정된 가운데 밤 사이 알파벳, 퀄컴, 메타 등 주요 테크 기업들의 호실적에 미국 선물이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늘 국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상하이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안정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최근 중국발 경기 불안 우려를 일부 완화시킨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5.8원 오른 1271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찍는 가운데 장중 기준으로는 2020년 3월23일 1282.5원 이후 2년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6.12포인트(-0.68%) 내린 890.03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져 각각 2726억 원, 513억 원을 매도 중이다. 개인은 3417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 10개 종목들은 대체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은 전일 대비 1.13% 내린 44만4700원에, 엘앤에프(066970)는 3.3% 떨어진 21만3900원을 가리키고 있다. 펄어비스(263750)는 중국 시장에 '검은사막 모바일'을 내놨지만 초반 저조한 성적에 주가가 전일 대비 9.84% 급락한 6만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3.57%), 셀트리온제약(068760)(2.24%), HLB(028300)(0.51%), CJ ENM(035760)(2.44%)는 상승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