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친언니 캐디와 네 홀 연속 버디…물오른 김효주, 또 우승 시동

KLPGA 챔피언십 1R 버디만 7개

2년차 김희지에 1타 앞선 단독 선두

박민지 3언더, 박현경 1언더 출발

28일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 그린에서 캐디와 상의하는 김효주. 사진 제공=KLPGA28일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1번 홀 그린에서 캐디와 상의하는 김효주. 사진 제공=KLPGA




하와이에서 받은 우승 기운이 세긴 센가 보다.



김효주(27·롯데)가 제44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2억 원) 첫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김효주는 28일 경기 포천의 일동레이크GC(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2년 차 김희지(21·비씨카드)를 1타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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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언니 김주연 씨를 임시 캐디로 고용한 김효주는 11~14번 네 홀 연속 버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냈다. 골프 입문 3년 차인 언니와 시종 밝은 분위기로 대화를 나누며 연습 라운드처럼 편안하게 경기를 치렀다.

김효주는 지난 17일 하와이 롯데 챔피언십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5승째를 거뒀다. KLPGA 투어 우승은 지난해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이 마지막이다. KLPGA 투어 통산 15승이자 KLPGA 챔피언십 첫 우승에 도전한다.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동안 버디 퍼트 거리가 모두 1m 남짓일 만큼 아이언 샷 감이 날카로웠다. 마지막 홀에서는 9m ‘롱 버디’를 잡았다.

신인 박혜준(19·하나금융그룹)이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김수지(26·동부건설)와 공동 3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177㎝의 장신인 박혜준은 지난해 11월 시드전을 3위로 통과해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지난해 준회원, 정회원 자격 획득에 시드전까지 초고속으로 통과한 호주 유학파 출신 기대주다. 데뷔 첫 3개 대회 중 2개 대회에서 컷 탈락했지만 네 번째 대회에서 두각을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 2승을 올려 기량발전상을 받은 김수지는 통산 3승째를 노린다.

김아림(27·SBI저축은행)은 김효주와 공동 선두를 달리다 막판 두 홀 연속 보기에 4언더파로 내려갔다. 지난 시즌 6승의 박민지(24·NH투자증권)는 3언더파, 2연승을 노리는 유해란(21·다올)은 2언더파, 40년 만의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하는 박현경(22·한국토지신탁)은 1언더파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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