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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템임플란트, 거래재개 첫날 21% 폭락

외국인은 물량 쏟아내고 개인은 매수세


오스템임플란트(048260)가 거래 재개 첫날 정지 전 주가 대비 21% 폭락 마감했다. 직원의 2000억 원대 횡령 사건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를 잃은 외국인들이 물량을 쏟아낸 가운데 패시브펀드에서도 매도세가 거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코스닥150지수에서 편출돼 공매도에서는 자유롭지만 외국인들의 지분율이 40% 이상이라 외국인들의 투자 심리가 향후 주가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거래 정지 전(14만 2700원) 대비 21.51% 떨어진 11만 2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12만 1000원) 기준으로는 7.44% 하락한 것이다. 오스템임플란트는 횡령 사고가 발생한 올 1월부터 장기간 매매가 정지돼 규정에 따라 개장 전 최저 호가인 7만 1400원과 최고 호가인 28만 5400원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단일가 매매 방식으로 결정된 최초 가격이 시초가로 결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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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일 만에 재개된 거래에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이날 오스템임플란트는 292만 6020주가 거래됐으며 거래 대금은 3471억 379만 원을 기록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총 728억 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 642억 원, 99억 원을 매도하며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4개월 만에 거래 정지가 해제됨에 따라 단기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근희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관 매도 물량과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상반되며 높은 변동성을 보일 수 있다”며 “변동성이 일정 부분 해소된 후 기업가치가 적절한 수준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오스템임플란트는 26일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0.5% 상승한 512억 원이라고 밝혔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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