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 자회사 글로벌엑스(Global X)가 메타버스 기술에 투자하는 '글로벌엑스 메타버스 ETF'(티커 VR)를 나스닥에 신규 상장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ETF는 메타버스 기술 관련 매출이 50% 이상인 종목에 주로 투자한다. 기초지수는 '글로벌X 메타버스 지수'다.
해당 지수는 메타버스를 ▲증강현실(AR)/가상현실(VR)/혼합현실(MR) 및 공간 컴퓨팅 ▲크리에이터 플랫폼 ▲크리에이터 경제 ▲디지털 인프라/하드웨어로 사업 분야를 분류한 후 관련 매출 비중에 따라 편입종목을 선정한다.
13일 기준 추종지수 국가 비중은 미국이 51.78%로 가장 크다. 이어 일본(18.32%), 한국(15.21%), 중국(9.97%) 순이다.
현재 주요 구성종목은 엔비디아, 메타, 넷이즈, 로블록스, 스냅, 닌텐도다. 각각의 종목들은 동일하게 6% 비중으로 편입됐다.
페드로 팔란드라니 글로벌엑스 테마 리서치 담당은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며 "메타버스 ETF를 통해 메타버스 개발 및 상용화로 수혜를 볼 수 있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18년 글로벌엑스를 인수했다. 인수 당시 운용규모는 55개 ETF, 105억 달러였으며, 2022년 3월말 현재는 92개 ETF, 438억 달러 규모를 운용해 4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