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산림분야 최대 국제회의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서울서 개막

역대 최대 규모 세계산림총회, 코엑스서 6일까지

장·차관급 33명과 국제기구 수장 10명 포함 144개국서 1만여명 참가

유엔 생태계 복원계획 등 논의…서울산림선언문 채택 예정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문재인 대통령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는 산림 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제15차 세계산림총회(WFC)가 2일 서울 코엑스서 개막식을 갖고 5일간의 일정에 돌입했다.



세계산림총회는 6년 주기로 열리며 전세계 산림 관계자들이 모여 전 지구적 산림?환경 문제에 대해 공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산림 분야에서 가장 크고 영향력 있는 국제회의이다.

오는 6일까지 이어지는 총회에는 장·차관급 33명과 국제기구 수장 10명 등이 참석해 개회식과 고위급대화 등 주요 세션에서 기조연설을 한다.

이날 개회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유엔식량농업기구로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산림녹화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는 평가도 받았다”며 “한국은 연대와 협력을 통해 산림 회복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숲을 지키고 가꾸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고 취동위 FAO 사무총장도 기조연설을 했다.



또한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FAO 홍보대사인 바스마 빈트 알리 요르단 공주, 막달레나 조바노비치 세계임업대학연합(IFSA) 회장이 개회 연설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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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암 산림청장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최병암 산림청장이 2일 코엑스에서 열린 제15차 세계산림총회 개막식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최병암 산림청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총회가 전세계의 강력한 의지를 모아 산림파괴 중단과 잃어버린 산림 복원을 다짐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세계 코로나 19 상황을 반영해 이번 총회는 세계산림총회 역대 최초로 대면?화상 혼합 방식으로 개최될 계획이다.

주요 공식행사별 연사들은 현장에서 참석하되, 일부 연사들의 경우 온라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다. 입국하지 못한 해외 참가자들을 위해 온라인 실시간 재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총회는 개?폐회식 등 공식행사, 전체 회의, 부제별 회의, 특별회의, 부대 회의, 포스터 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고 공식행사 종료 후 현장 탐방이 진행될 계획이다.

유엔 지속가능한 개발 목표, 유엔 생태계복원을 위한 10개년 계획, 파리 협정, 지구촌 산림재난 대응 등을 논의하고 산림을 통한 건강 증진,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산림관리 등 우수한 산림정책과 연구 결과, 산림 기술을 소개한다.한국 주도로 개최되는 산불 포럼, 평화산림 이니셔티브(PFI) 원탁회의 등 특별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산림정책을 전세계와 공유하는 한편 개최국 주도로 전세계 산림관계자들이 주목할 만한 성과물을 발표해 산림 분야에서의 한국의 입지를 강화하게 된다.

총회를 계기로 서울산림선언문, 기후변화협약에 보내는 메시지 등 성과물을 도출하게 되며 개발도상국 산림복원 기여금 마련을 위한 글로벌 산림 재원 서약 가입국도 확대하게 된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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