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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무소속 출마 “꼼수와 배신의 공천에 탈당계 제출”

기자회견 하는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사진=연합뉴스기자회견 하는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서대석 광주 서구청장이 "꼼수와 배신의 공천이었다"며 2일 탈당계를 제출하고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서 청장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공정한 경선 관리를 해야 할 시당과 송갑석 시당위원장 등이 이번 공천을 최악으로 만들었다"며 "오직 자기 사람 심기에만 혈안이 돼 옛 동지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았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수십년 동안 사랑하고 지켜온 광주의 민주당이 지금 아파하고 있다. 저는 광주의 민주당을 망치고 있는 이들과 싸우기 위해 서구청장 출마를 선언한다"며 "일부 정치꾼들의 공천장이 아닌 주민들의 심판을 통해 바르고 당당한 민주당을 세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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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에 도전하는 서 청장은 자신의 업무 성과를 토대로 한 서구 발전 방안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선 8기에도 저는 서구민을 중심에 두고 사람 중심의 구정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동 정부를 통한 완전한 주민 자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하는 '통합돌봄사업'과 맞춤형 건강 공동체 마련, 탄소중립도시 기반 구축 등을 공약했다.

아울러 "마륵동 탄약고 이전 사업 등 서구의 미래를 결정할 대규모 현안 사업들도 꼼꼼히 챙기겠다"며 "다시 한번 믿고 맡겨달라"고 호소했다.

서 청장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광주시 선거관리위원회에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서 청장의 음주운전 위반 3차례, 불법 금품수수 등 법 위반 사례를 고려해 광주시당의 '후보 부적격' 판단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광주=김선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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