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국민 눈치게임? 나만 안썼네"…야외 노마스크 첫날

"괜히 벗었다가 코로나 걸리면 억울할 듯"

"다들 쓰고 다니니까 벗기 민망" 반등 많아

"불편하고 답답, 시원하게 벗자" 의견도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된 가운데, 시행 첫 날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2020년 10월 13일 실내·외 마스크 착용 의무(과태료 10만원 부과)가 생긴 후 566일 만에 마스크를 벗게 됐지만 시민들의 반응은 ‘환영’과 ‘우려’가 교차했다.

2일 온라인 상에는 ‘야외 노마스크 시행 첫날 실시간 길거리’, ‘출근길 마스크’, ‘노마스크 vs 마스크’, ‘노마스크 많나요?’ 등 제목의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 A씨는 “오늘부터 야외 노마스크 시작 맞죠?”라면서 “다들 쓰고 다니니까 벗기 민망하다. 쓰고 벗기 귀찮아서 그냥 당분간 끼고 다닐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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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누리꾼 B씨 역시 “너무 어색하다. 마침 황사도 있고 꽃가루 알레르기나 미세먼지도 신경 쓰여 당분간은 쓰고 다닐 생각”이라면서도 “너무 반가운 소식”이라고 썼다.

이외에도 “아직 코로나에 안 걸렸다. 괜히 벗었다가 (코로나) 걸리면 그동안 잘 방역수칙 잘 지켜온 게 억울할 것 같다”, “아직 확진자가 꾸준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불안한 마음에 당장 벗지는 않을 것”, “마스크 쓰니까 감기도 안 걸리고 이젠 익숙해졌다”, “주변 사람이 다 쓰고 있어서 내가 벗으면 실수하는 기분”, “오늘 보니까 다들 마스크 쓰고 있더라. 전국민 눈치게임 중인 듯” 등 마스크를 착용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돼 시민들은 자율적으로 마스크 착용 여부를 선택할 수 있게 됐다. 연합뉴스


반면 일각에서는 "거리두기도 전면 해제됐으니 마스크도 벗을 때가 된 것 같다"며 “오늘 출근길에 마스크를 벗었는데 너무 시원하고 기분이 좋았다. 실내에서 (마스크) 잘 착용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고 했다. 또 “식당이나 카페 같은 실내에서 다닥다닥 붙어서 노마스크로 웃고 떠들다가 밖으로 나갈 때 다시 마스크 끼는 상황이 코메디라 느껴졌는데 이참에 시원하게 벗고 다닐 거다”, “날씨 더울 때 너무 힘들었는데 오늘부터 정말 노마스크로 다닐 것”, “출근길에 야외에서는 마스크 안 꼈는데 세상이 달라보였다”, “아직 어색하지만 노마스크하고 산책하니 몸이 평소보다 가벼운 느낌" 등의 반응을 적었다.

한편 지난달 29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발표에 따라 2일부터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이 해제됐다. 다만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유지되고 실외라도 50인 이상 모이는 집회, 행사,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 시 마스크를 의무 착용해야 한다.

이밖에 방역당국은 발열·기침 등 코로나 의심 증상자, 고령층과 미접종자 등 코로나 고위험군, 실외 다중이용시설을 이용하거나 50인 이상의 행사에 참석하는 경우, 다른 일행과 최소 1m 거리를 15분 이상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 함성·합창 등 비말 생성이 많은 경우 등 실외라도 감염 위험성이 큰 경우면 마스크를 쓸 것을 적극 권고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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