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개 짖는 소리에 윗집 가보니…"예의없다" 적반하장 경고문

"개 성대수술 시키고 싶지 않아 노력 중"

"서로 양보 없으면 싸움밖에 없다" 주장도

누리꾼 "적반하장도 적당히 해야지" 분노

개를 키우는 윗집에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갔더니 문에 개를 키우는 윗집에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갔더니 문에 "두드리지 말라"며 경고성 글을 붙여놨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페이스북 캡처




개를 키우는 윗집에 층간소음 문제로 찾아갔더니 문에 "두드리지 말라"며 경고성 글을 붙여놨다는 사연이 알려졌다.



2일 온라인상에는 '층간소음 문제로 윗집에 올라가보니'라는 제목으로 한 장의 사진이 공유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집 주인이 문에 붙여 놓은 글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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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글에서 주민 A씨는 "죄송합니다. 저희도 최대한 초저녁부터는 안 짖게끔 관리하고 있다. 입마개까지 쓰면서 최대한 노력하고 있으나 그렇다고 강아지 성대 수술을 시키면서까지 하고 싶지 않아서 노력하는 거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런데 몇호라고 신분도 밝히지 않고 조용하게 떡하니 경고장인 거 마냥 붙여놓고 가는 건 예의가 아니다"라며 "첫 집 계약할 때 부동산 분이랑 집주인 분한테 말씀 드렸는데 괜찮다고 해서 계약을 했고 너무 심하게 짖는 게 예의가 아닌가 싶어 저희도 최대한 못 짖게끔 노력 많이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앞으로도 못 짖게끔 할 거지만 서로 간 양보가 없으면 싸움 밖에 없다"며 "그러고 싶지 않으니 양해 좀 부탁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특히 글 밑에는 '두드리지 마세요. 부탁드립니다'라는 안내판도 걸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부동산 분이랑 집주인은 그 건물 안 사니까 상관없지", "왜 아랫집이 양보해야 하냐", "공동 주택에서 거주하려면 강아지 성대 수술 감수해야 한다", "개 짖는 건 잘못이 아니다. 훈련 안 시킨 주인 탓", "적반하장도 적당히 해야지" 등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민혁 기자·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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