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민주당, ‘앙증맞은 몸’ 발언 배현진 윤리위 제소

"법사위원장 자리 점거한 김기현 징계안도 제출"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던 중 뒤돌아서서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30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의사진행 발언하던 중 뒤돌아서서 국회의장에게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이라는 표현을 쓴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을 4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신현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준비해서 윤리특위에 제소할 예정”이라며 “제소가 결정된 만큼 빠르게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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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배 의원은 지난달 30일 박 의장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인 검찰청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충돌했다. 당시 본회의에 앞서 국민의힘 의원 70여명은 박 의장의 본회의장 입장을 가로막기 위해 의장실 앞 바닥에 앉아 농성을 벌였다. 배 의원은 박 의장이 본회의장을 가기 위해 의장실을 나서는 과정에서 일부 의원들이 구둣발에 채였다고 주장했다. 박 의장이 갈 길을 트기 위해 의장실 직원들이 바닥에서 항의 농성 중이던 국민의힘 의원들을 다리로 밀어냈다는 것이다.

배 의원은 본회의가 열리자 박 의장을 향해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 앞줄에 앉은 여성 의원들을 구둣발로 걷어차며 용맹하게 이 국회의장석에 올라오셨다”며 “당신이 얘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것인가”라고 소리쳤다.

한편 민주당은 지난달 22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 자리에 앉았던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징계안을 본회의에 제출하기로 했다. 신 대변인은 “김 의원이 위원장 자리를 점거했기 때문에 본회의에 직접 징계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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