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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 숨고르기…"美 FOMC 결과 예상 부합"





국고채 금리가 5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대부분 하락 마감했다.



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3.2bp(1bp=0.01%포인트) 하락한 연 3.146%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6일 이후 7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3년물 금리는 오전장에선 연 3.203%까지 치솟았지만 오후장에서 하락 반전했다. 마찬가지로 오전장에서 3.428%까지 올랐던 5년물 금리 역시 전일 대비 2.4bp 내린 연 3.369%에 장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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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0년물 금리는 전일 대비 0.3bp 하락한 연 3.431%에, 20년물은 전날과 같은 연 3.380%를 기록했다. 30년물 역시 연 3.287%로 같은 기간 0.2bp 내렸다. 한편 50년물 금리만 0.1bp 오른 3.275%로 연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3~4일(현지 시각) 열린 FOMC에서 50bp 인상과 6월 양적 긴축(QT) 등 예상했던 범주 내의 결과가 나오자 채권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자이언트스텝’(기준금리 한번에 75bp 인상) 가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연준이 시장의 예상보다 덜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이었다는 평가가 나온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FOMC 결과 자체만 놓고보면 시장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며 “특히 관건이 됐던 ‘자이언트스텝’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채권 투심이 개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이날은 진정세를 보였지만 한동안 채권 금리 변동성은 여전히 위아래로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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