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낮에 발사된 북한의 탄도미사일 종류가 단거리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것으로 밝혀졌다. SLBM은 북한이 남침시 우리 군의 미사일방어망의 허점을 노리거나 미국의 핵보복 공격을 억지하기 위해 개발해온 핵투발용 무기라는 점에서 대남·대미 무력도발 의지를 공공연히 드러낸 것으로 볼 수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7일 오후 2시 7분께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추가정보에 대해 한미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전했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하여 한미간 긴밀한 공조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오후 12시 3분께에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 1발을 쏘아올렸다. 북한이 해당 ICBM의 발사 내용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흘만에 SLBM 도발에 나선 것은 최대한의 속도로 여러 종류의 핵투발용 탄도미사일 기술을 완성해 향후 윤석열 정부와 바이든 정부간 한미안보동맹 강화 행보에 견제구를 던지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