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수석대표가 7일 북한이 잠사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발사한 데 대해 규탄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노규덕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이날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와 유선 협의를 갖고 이같이 논의했다.
양측은 이날 북한의 SLBM로 추정되는 단거리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며 한반도 및 국제사회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하는 것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이 추가 상황악화조치를 즉각 중단하고 대화와 외교의 길로 조속히 복귀할 것을 촉구했다.
양측은 앞으로도 빈틈없는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 차원의 조치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위해 한미 양국 간 긴밀한 공조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2시 7분경 함경남도 신포 해상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LBM으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이번 발사는 앞서 4일 정오경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한 발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이뤄졌다. 올해 들어 15번째 무력시위다.
/박경은 euny@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