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인천 출마 시러요ㅋㅋ"…이재명이 밝힌 8년전 발언 해명






계양을 출마를 선언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8일 ‘인천 비하 발언’ 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비하 발언은 그가 2014년 올린 트윗 글 때문이다. 그는 당시 그의 팬이라고 밝힌 이용자가 "인천 쪽에도 출마해주시면 안 되겠냐"고 묻자 "시러요 ㅋㅋ"라고 답했다. 당시 트윗은 이 고문이 성남시장으로 재직할 때 올린 것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에 힘을 보태고 어려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기 위해 위험한 정면 돌파를 결심했다”라며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인천부터 승리하고 전국 과반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준비된 회견문을 읽던 이 고문은 “제가 성남시장 재선하고 있을 때 인천시장으로 오라는 말이 많았다. 그때 왜 그랬는지 아시나? 인천시장이 엉망이니까 그런 것”이라며 8년 전 일화를 언급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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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은 이렇다.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8일 인천 계양산 야외공연장에서 열린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인천의 유 모 시장이 저렇게 엉망으로 하고 있는데 성남시 버리고 인천 오라고 하면 되겠나. 그래서 제가 ‘싫어요’라고 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이 고문이 언급한 인물은 현 국민의힘 인천시장 후보인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다.

이 고문은 “누가 성남에서 인천 간다고 ‘슬퍼요’라고 말했길래 ‘(유 전 시장일 때) 가면 힘드실 텐데 그냥 가지 말고 눌러앉으세요’ 이렇게 얘기를 했더니 인천을 폄하했다고 한다”라며 “그래서 제가 봤더니 그때 그분의 시정평가가 전국 꼴찌였다. 그런데 창피한 줄을 모른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고문의 과거 트윗을 공유했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출마하기 전에 트위터 닫아야겠다"면서 이 고문이 지난 2014년 11월 3일 올린 트윗을 링크하면서 해당 발언이 알려졌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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