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퇴직연금의 가입 수요를 겨냥해 연 4~5% 수익률을 목표로 운용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9일 신한자산운용은 ‘신한 TRF OCIO솔루션 펀드’ 2종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TRF에 기업 퇴직연금과 같이 대규모 자금을 운용하는 전략인 OCIO 솔루션을 적용해 설계됐다. TRF는 은퇴 시점에 맞춰 생애 주기별 자산 배분만을 고려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와 달리 정해진 목표수익률과 위험 성향에 맞춰 자산을 배분한다. 운용 목표에 따라 안정형과 성장형 중 하나를 고를 수 있으며 두 유형의 목표수익률은 각각 연 4.5%, 5.5% 수준이다.
이번 펀드는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적립금을 운용할 상품으로 지정이 가능하다. 7월 시행 예정인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에 따라 확정기여형(DC) 연금 운용 시 디폴트옵션 운용 상품으로도 지정할 수 있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를 이용하는 근로자나 일반 투자자 역시 가입이 가능하다.
단두연 OCIO솔루션운용팀장은 “평균 경력 18년 이상의 베테랑들로 구성된 전담 조직 ‘OCIO솔루션운용팀’에서 퇴직연금 적립금 특성을 반영한 운용 목표를 설정하고 주식, 채권, 대체 자산 담당 운용역이 직접 운용한다”며 “손실을 효과적으로 방어하면서도 안정적으로 수익을 도출함으로써 고객들의 퇴직연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신한 TRF OCIO솔루션 펀드 2종의 연간 총보수는 퇴직연금DB 전용 클래스인 C-r2 기준 0.390%이며 9일부터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를 시작해 판매 채널을 확대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