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Why 바이오] HK이노엔, 1Q 실적 아쉽지만 '케이캡·컨디션' 쌍끌이 효과로 개선 전망

흥국증권, HK이노엔 1Q 실적 시장전망치 하회 불구

투자의견 '매수'·목표주가 5만 6000원 유지

HK이노엔의 간판제품 '케이캡'. 제품 사진=HK이노엔HK이노엔의 간판제품 '케이캡'. 제품 사진=HK이노엔




흥국증권은 10일 "HK이노엔(195940)이 지난 1분기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지만 하반기부터 개선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과 함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5만 6000원을 유지했다. HK이노엔은 1분기 실적을 공개한 전일(9일) 3만 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분기 아쉬운 실적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44.7%의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 것이다.



HK이노엔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6% 줄어든 1802억 원 영업이익은 67.8% 감소한 42억 원을 기록했다. 이나경 흥국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기대한 매출액 1882억 원과 영업이익 103억원을 크게 하회했다”며 "수액 신공장 가동 준비에 예상보다 감가상각비와 공장운영비 등 규모가 큰 고정비가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제품인 '케이캡(성분명 테고프라잔)' 매출 증가분 대비 판매수수료 상승분이 높았던 점도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이어 “컨디션 스틱과 새롭게 선보인 뷰티 건강기능식품 아이세럼스틱, 코어핏다이어트 등 2종 출시에 따른 광고선전비 증가도 수익성 저하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케이캡'이 이달 1일부터 새로운 제형(구강붕해정) 판매를 시작했고, 1분기 월 평균 100억 원 내외의 처방액을 유지한 점은 긍정적 요소라고 봤다.



이 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부터 '케이캡' 50mg 용량 제품의 재고조정효과가 마무리되고 있다. 재고조정효과는 처방액 대비 매출이 적게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로 인해 2분기부터는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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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의 또다른 간판제품인 '컨디션'도 향후 호실적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보고서에 따르면 컨디션의 1분기 매출액은 110억 원으로 전년동기 85억 원 대비 29.1% 증가했다. 이 연구원은 “컨디션은 국내 숙취해소제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빠르게 매출을 회복 중”이라며 “컨디션은 영업이익률 20% 이상의 고마진 제품으로 2분기부터 동사의 이익률 개선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그 밖에 6월부터 가동되는 수액제 신공장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거론된다. 이 연구원은 "수액제 신공장이 가동되며 탄탄한 수요를 바탕으로 고정비 증가분을 커버할 것”이라며 “연내 광고선전비는 매출 대비 비슷한 비중을 유지하겟지만 고마진의 컨디션 매출 회복, 케이캡 제품 믹스 개선 효과 등으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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