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워홀 ‘마릴린’, 2500억에 팔렸다 ‘20세기 작품 중 최고가'

뉴욕 크리스티 경매서 낙찰

미술 역사 통틀어 레오나르도 다빈치 이어 두번째로 높은 가격

미술계 파워딜러 래리 가고시안이 낙찰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열린 사전관람에서 한 여성이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의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 있는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열린 사전관람에서 한 여성이 앤디 워홀의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의 사진을 찍고 있다. AFP연합뉴스




20세기 미국 팝아트를 대표하는 앤디 워홀의 1964년작 마릴린 먼로 초상화가 1억 9500만달러(약 2500억원)에 팔렸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크리스티 경매에서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이 수수료를 포함해 1억 9504만달러에 낙찰됐다. 블룸버그는 “경매를 통해 판매된 20세기 작품 중 가장 높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파블로 피카소의 작품인 ‘알제의 여인들’이다. 이는 2015년 1억 7940만달러에 팔렸다. 미술 역사를 통틀어서 봤을 때는 4억 5000만달러에 팔린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가격이다.

관련기사



워홀의 작품은 현장에 있던 세계 미술계의 파워딜러 래리 가고시안이 낙찰 받았다. 가고시안은 고객의 요청에 의해 낙찰은 받은 것인지 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샷 세이지 블루 마릴린은 먼로가 숨진 지 2년 뒤인 1964년 워홀이 제작한 ‘샷 마릴린’ 시리즈를 구성하는 작품 중 하나다.올해로 만들어진 지 58년을 맞는다. 마릴린 먼로의 사진을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초상화다.

이 작품은 취리히에 있는 토마스·도리스 암만 재단에 보관돼 왔다. 저명 미술상이자 수집가인 토마스가 1993년 사망한 후 그의 여동생 도리스가 갤러리를 인수했고, 지난해 사망하기 전까지 이를 운영해왔다. 작품 판매금은 헬스케어와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이태규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