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송영길 "尹 용산 출퇴근에 교통지옥…임기 끝나면 원상회복 의무"

"‘광화문 시대’ 공약 파기한 셈" 지적

이재명 ‘인천 계양을’ 출마엔 “안철수 후보도 100% 동의”

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송영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지난 9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오늘부터 윤석열 대통령께서 아크로비스타 서초동에서 반포대교를 넘어서 용산까지 출퇴근한다는데 교통 지옥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송 후보는 11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앞으로 집회, 시위가 일상화되게 되면 녹사평과 이태원, 삼각지가 다 마비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한강 도로가 2028년부터 '나는 택시' 어반에어모빌리티(UAM) 주요 통로인데 3.7km 비행금지구역이 설정돼 아주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오세훈 시장이 한강 르네상스, 이런 화려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그런 도시계획이 다 뒤틀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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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 이전을 두고 “임대인 동의 없이 임차인이 임의로 임차 목적물을 변경했을 땐 (계약이) 끝나면 원상회복할 의무가 부동산 계약서 표준약관에 명시돼있다”고도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용산으로 가겠다는 공약을 말한 적이 한번도 없다”며 “광화문 시대라고 추상적으로 얘기했는데, 당선되고 나서 갑자기 용산으로 옮긴 거다. 우리가 보험 상품이나 부동산 계약을 할 때 사전 고지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앞서 발표한 대선 공약과 달리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으로 이전했음을 지적하며, 향후 민주당이 정권을 되찾아올 경우 청와대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을 부동산 계약에 빗대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송 후보는 “무슨 대한제국 말 아관파천 때도 아닌데 외국 군대가 동맹국이라고 하지만 집무실에 있다는 것도 어색하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청사가 있는 국방부 부지에 한미연합사령부가 위치해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송 후보는 “지금 국방부 가보면 아시겠지만 큰 건물에 가로막혀서 (대통령실 청사가) 안보인다”라고도 했다.

한편 송 후보는 국회의원 시절 자신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이재명 전 경기지사가 출마한 것을 두고 “안철수 (경기 성남 분당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후보와 부처님 오신날 옆자리에 앉아 대화했는데 안 후보도 100% 동의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두분(이 전 지사와 안 후보)이 성남에서 부딪히는 것은 좋지 않다. 대선이 끝난지가 엊그제인데”라고 말했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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