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사저서 文 만난 박수현 "딱 하루만에 생기가 넘쳐…5년전 모습"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박수현 전 수석 페이스북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 박수현 전 수석 페이스북




박수현 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경남 양산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대통령직에서 자유로워지신지 딱 하루만인데 어쩌면 그렇게 생기가 넘쳐 보이는지 놀라울 정도"라고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침에 뵌 (문 전) 대통령의 얼굴은 마치 5년 전의 모습 같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만큼 대통령직의 무게가 컸기 때문이라 생각하니 마음 한켠이 아리기도 한다"며 "당신의 말씀대로 '잊혀진 삶' 가운데 훨훨 자유로워지시기를 빌어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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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수석은 또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종교지도자) 성파스님과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이 "어제(10일) 대통령 귀향에 맞춰 하늘에 무지갯빛 햇무리가 나타난 것은 매우 상서롭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물론 햇무리가 자연현상이겠지만, 통도사에는 큰일이 있을 때 특이한 현상들이 일어나곤 했다"며 "문 대통령 개인에게도 상서로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나아가 대한민국과 국민께도 좋은 일이 있기를 축원하면 된다"고 말했다.

박 전 수석은 이같은 스님들의 말을 문 전 대통령에게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종정 성파 스님은 통도사 주지 시절부터 문 전 대통령과 깊은 인연을 맺었던 인물이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3월30일 조계종 종정 추대 법회에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참석했다.

아울러 박 전 수석은 "KTX가 대구를 지나 올라가고 있다. 자꾸만 뒤에서 '박 수석'하고 부르시는 대통령의 부드러운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고, 눈앞에는 인자한 미소가 떠오르는 듯하다"며 "언제쯤 이런 환청과 환시가 사라질지 궁금하다"고 썼다. 이어 "대통령님과 여사님!부디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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