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12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와 이영 중소벤처기업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서를 채택했다. 이로써 윤석열 정부 첫 내각 장관 후보자 18명 중 청문보고서가 채택된 장관은 9명으로 늘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두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가결했다. 산자위는 지난 9일에 이창양 후보자, 11일에 이영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각각 진행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두 후보자 모두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완전히 해소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만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 등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두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산자위 민주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훈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후보자보다 훨씬 못 미치는 작은 의혹에도 문재인 정부에서 장관 인사청문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두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 채택이 부적절 해 보인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경제 전반의 경제회복과 무역·통상 관계의 진전·소상공인 손실보상까지 해결해야할 문제가 산적해 채택 의견을 주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추가경정예산에서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관련 정책을 꼼꼼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