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센터장인 성균관대학교 서수정 교수 연구팀은 1-18GHz 주파수 대역에서도 우수한 전자파 차폐 성능이 유지되는 차폐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전자 기술의 급격한 발전에 따른 전자 및 통신 기기의 주파수 이용 대역폭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기존의 LTE 통신망의 경우 0.8-2.6 GHz 의 비교적 좁은 주파수 대역폭을 이용하지만, 5G 통신망의 경우 3-30 GHz 대역의 상대적으로 매우 넓은 주파수 대역폭을 이용하는 등 고주파 대역의 사용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그에 따라 고주파 대역에서도 우수한 전자파 차폐 성능을 가지는 소재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며, 전자기기·사물인터넷 분야의 경우에도, PCB 기판 내 부품들의 집적화로 인하여 소자의 오작동과 신호품질 저하에 따른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또한, 자동차 산업에서도 전기 자동차 부품의 전자파 간섭에 의한 결함 문제를 방지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등 여러 분야에서 고주파 대역에서의 전자파 차폐의 필요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적용될 수 있는 우수한 고주파 차폐 소재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성균관대학교 신소재공학부 서수정 교수 연구팀의 박종환 박사후연구원과 권현준 박사과정 학생은 성균관대학교 GRRC MEMS 플랫폼의 전해도금 장비와 스퍼터링 공정을 이용하여, 기존의 구리 차폐재보다 고주파 대역에서도 우수한 차폐 성능을 유지하는 멀티레이어 차폐재 소재를 개발하였으며, 개발된 소재는 고주파 대역인 1-18 GHz 주파수 대역에서 같은 두께의 구리 차폐재보다 우수한 전자파 차폐 성능을 가진다는 것을 규명하였다. 이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서수정 교수 연구팀은 2곳 이상의 저널에 논문을 투고하였고, 2건의 전자파 차폐 소재 관련 특허 출원을 완료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전자통신 기기에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경기도지역협력센터(GRRC)는 연구개발 기반이 부족한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제고를 위해 경기도내 연구소 및 산학 기관들의 연결을 통한 기술 지원을 지속하는 중이며, 성균관대학교 포함 10곳의 센터가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