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와 나'…삼성이 창간한 신개념 문화예술지 '와 나'

삼성문화재단 '와 나' 창간

매호 주제 바꿔 아티스트 소개

'와 나' 창간호는 공예를 주제로 택했다. /사진제공=삼성문화재단'와 나' 창간호는 공예를 주제로 택했다. /사진제공=삼성문화재단




삼성문화재단이 새로운 문화예술 매거진 ‘와 나(WANA)’를 창간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문화재단은 지난 1981년 한국 문화의 가치를 일깨운다는 취지로 전통문화 교양지 ‘삼성문화’를 창간했다. 이후 1996년 ‘문화와 나’로 재창간해 우리 전통문화의 가치를 환기하고 담론을 형성해 왔고 지난해 4월까지 발간됐다.



‘와 나’의 제호는 기존 ‘문화와 나’에서 접속사 ‘와’와 인칭 대명사 ‘나’만 남긴 형태다. 재단 측은 “매호 달라지는 하나의 주제에 따라 ‘공예와 나’ 식으로 변용되며, 다양하게 변주되는 제호처럼 모든 크리에이터들에게 열려 있고, 창의적인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줄 수 있는 잡지를 지향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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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제작 총괄을 맡고, 주제에 맞춰 해당 분야에서 초빙된 객원 편집장이 주제를 재해석해 신성한 시각과 영감을 주는 아티스트들을 선정해 소개한다.

창간호의 첫 테마는 ‘공예’다. ‘공’을 들여 무엇이든 ‘예’술의 경지로 만드는 현대적 의미의 장인정신(Craftmanship)을 실천하는 인물들을 조명했다. 전시와 공공미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예술 프로젝트를 진행해 온 홍보라 씨가 객원편집장을 맡았다. 그는 실천 방법과 태도로서 공예에 접근했고 김종범, 차승언, 김혜정, 윤라희, 박성극, 크리스티나 김 등 총 6인의 작가를 선정했다. 디자인은 신해옥·신동혁 디자이너가 2014년 결성한 디자인 그래픽 그룹 신신(shinshin)이 담당했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와 나’는 사람들이 가장 흥미를 가지는 ‘인물’ 중심의 문화예술 교양지를 만들어 보자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며 “보다 많은 사람에게 크리에이터들의 예술 세계를 알려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 나’는 연 3회, 호당 5000부를 발간한다. 전국 도서관과 주요 문화기관에서 만날 수 있으며 삼성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구독신청을 할 수 있다.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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