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방향지시등·비상경고등 등 작동이 불량한 벤츠 S 580 4MATIC 등 7000여대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2일 밝혔다.
벤츠코리아가 수입·판매한 S 580 4MATIC 등 8개 차종 7598대에서는 후방 전기신호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시동 시 장치가 정상적으로 초기화되지 않아 방향지시등, 비상경고등, 후퇴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발견됐다.
한국토요타가 수입·판매한 시에나 하이브리드 2WD 등 2개 차종 1789대(판매 이전 포함)에서는 브레이크 작동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자동차 안정성 제어장치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수입사가 자발적으로 리콜을 진행한 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테슬라코리아가 수입·판매한 모델3 1254대에서는 터치스크린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상황(트랙 모드 사용 시)에서 화면에 차량 속도 단위가 표시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수입·판매한 짚 그랜드체로키 814대에서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엔진 회전수 등이 엔진 제어장치에 정상적으로 전달되지 않아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이 발견됐다.
BMW코리아가 수입·판매한 iX xDrive40 등 4개 차종 328대는 에어백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에어백, 보행자 보호 장치 등이 고장 나더라도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수입, 판매한 벤틀리 벤테이가 V8 151대에서는 뒷좌석 시트 레일 멈춤 장치가 설치되지 않은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드러났다.
바이크코리아가 수입·판매한 트라이엄프 Speed Triple 1200RS 등 2개 이륜 차종 24대에서는 뒤 브레이크 디스크 고정 볼트 풀림 방지제의 내구성 부족으로 지속 운행 시 디스크가 제대로 고정되지 않아 제동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