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한국 방문 기간 현대자동차가 70억 달러(약 9조 원)를 투자해 미 조지아주에 전기차 공장을 건립하는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은 12일(현지시간)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며 “이번 투자가 8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언론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도 이날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현대차(005380)와 조지아주 정부가 20일(미 동부시간 기준) 전기차 공장 설립 계획을 동시에 발표한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현대차는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 방문 일정 중에,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공장 부지 예정지인 서배너에서 계획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차와 조지아주 정부는 이미 협상을 마쳤고, 이곳에서 현대와 기아 브랜드로 자동차와 배터리를 생산할 계획이라는 내용도 보도에 포함됐다.
현대차도 AJC에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미국 내 전기차 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곧 발표가 나올 것"이라 밝혔다.
현지 언론 '서배너 모닝 뉴스'도 이날 브라이언 카운티의 2284에이커(약 270만 평) 부지의 사진을 공개하며 이곳에 현대차 공장이 들어설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부지는 조지아주 서배너 경제개발청이 지난해 5월 6100만 달러(약 762억 원)에 사들인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2006년에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2009년에는 기아 조지아 공장을 설립해 가동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