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월급 74만원 밖에 못 받는데…'열일'하는 직원 정체는

산리오·NTT동일본, 헬로키티 로봇 공개

5년 리스계약 기준 월정액 7만5900엔

산리오가 통신사 NTT동일본과 공동 개발한 ‘헬로키티 로봇’.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산리오가 통신사 NTT동일본과 공동 개발한 ‘헬로키티 로봇’. 니혼게이자이신문 홈페이지 캡처




국내에도 잘 알려진 일본의 인기 캐릭터 ‘헬로키티’가 로봇으로 재탄생했다. 한 달 사용료는 한국 돈으로 74만원 수준이다. 관광시설은 물론 기업의 안내 데스크에서도 그간 사람들이 맡았던 역할을 일정 부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지난 1974년 헬로키티 캐릭터를 처음 선보인 일본 회사 산리오는 지난 달 21일 통신사 NTT동일본과 공동 개발한 ‘헬로키티 로봇’을 공개했다.



이 로봇의 가격은 5년 리스계약을 기준으로 월정액 7만5900엔(약 74만 원)이며, 오는 8월 18일부터 판매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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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 33cm, 무게 약 1190g인 헬로키티 로봇은 NTT동일본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용 음성인식·음성합성 기능 ‘로봇커넥트’를 헬로키티 로봇에 맞게 적용했다.

로봇커넥트 기술은 브이스톤의 커뮤니케이션 로봇인 ‘소타(Sota)’에도 적용된 기술이다. 헬로키티 로봇에 적용된 음성합성 기술은 NTT인간정보연구소의 기술 기반으로 NTT테크노크로스가 개발했다.

닛케이는 “헬로키티 로봇은 고유의 목소리와 몸 흔들기 동작으로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다”며 “기업의 안내 데스크, 체온 측정,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래밍 교육, 관광 시설이나 박물관 안내, 간병 시설 레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산리오는 지방 도시를 중심으로 노동력 감소 등 일본 내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코로나19 유행병으로 비접촉, 비대면 솔루션의 보급 촉진이 요구되고 있어 헬로키티 로봇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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