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물류망 차질에 휠라홀딩스(081660)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휠라홀딩스는 올 1분기 영업이익(연결 기준)이 168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했다고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8.6% 늘어난 1조 73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휠라 관계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도 사상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며 "다만 아쿠쉬네트 부문의 판관비 증가와 일부 공급망 이슈 등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쿠쉬네트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730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했다. 반면 분기 순이익은 1009억 원에서 946억 원으로 6% 가량 감소했다. 아쿠쉬네트는 타이틀리스트·풋조이·스카티카메론 등의 골프 브랜드를 운영 중이다. 미국와 유럽 등에서 우호적인 환율 효과로 매출이 증가했지만, 치열해진 경쟁 탓에 판관비가 증가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다.
글로벌 휠라 부문의 매출은 0.5% 증가한 3433억 원을 기록했다. 앞서 휠라는 5개년 중장기 비전 '위닝 투게더'를 발표하고, 2026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 4조 4000억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채널을 정비하는 등 전략 수정에 따라 매출 상승폭 조정에 돌입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휠라코리아 매출과 영업이익 역시 전년 대비 각각 2.5%, 1.4% 감소했다.
중국 내 휠라 도매사업을 영위 중인 풀프로스펙트로부터 받는 디자인 서비스 수수료는 15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0% 신장했다.
휠라홀딩스 관계자는 "지속성장을 위해 특히 휠라 브랜드의 글로벌 전략 실행을 본격화하고 브랜드 가치와 경쟁력을 강화에 매진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