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의 창업자이자 의장인 제프 베이조스가 트위터를 통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섰다.
베이조스는 15일(현지 시간) 트위터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이미 과열된 인플레이션을 더 과열되게 만들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은 가장 부유하지 않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퇴행적인 세금”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잘못된 방향은 국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베이조스는 앞서 1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 정책을 비판한 바 있다. 당시 베이조스는 “인플레이션을 낮추고 싶다면 가장 부유한 기업이 공정한 몫을 지불해야 한다”는 바이든 대통령의 트윗에 대해 “허위 정보 위원회가 이 트윗을 검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마땅한 몫’은 법인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는 이어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도 좋고, 인플레이션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이것들을 하나로 묶는 건 잘못된 방향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바이든 대통령과 아마존 간의 세금 신경전은 지난해 3월 법인세 인상안 설명 과정에서 불거진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아마존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도록 다양한 허점을 이용하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하나”라고 지적하자 아마존 측은 “연구개발(R&D) 세금 공제가 허점이라면 이는 의회에서 의도한 것이지 아마존 탓이 아니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