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거리두기 해제 후 서울시 18시 이후 매출액 60% 증가"

KB국민카드, 서울시 주요 지역별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영향 분석

18시 이후 이태원 매출건수 2배 증가…20~30대 비중 88%

대학가 중심으로 신학기 되면서 매출건수 증가

정부가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발표한 15일 서울 강남역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승현 기자정부가 거리두기 전면 해제를 발표한 15일 서울 강남역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오승현 기자




영업시간 전면 해제로 서울시의 18시 이후 매출액이 6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태원의 매출액 증가 폭이 눈에 띄었으며, 신학기가 되면서 대학가를 중심으로 상권이 살아나는 모습이다.

16일 KB국민카드는 최근 6개월 간 서울시내 오프라인 가맹점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업시간 제한이 전면 해제된 후 18시 이후의 매출건수·매출액이 영업제한 시간 21시 시기 대비 각기 44%, 6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우선 조사 기간을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서울시의 영업제한시간이 21시였던 기간(2021년12월18일~2022년2월18일), 22시였던 기간(2월19일~3월4일), 23시였던 기간(3월5일~4월1일), 24시였던 기간(4월2일~17일), 전면 해제 됐던 기간(4월18일~5월8일) 으로 구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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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에 따르면 영업제한시간 21시 기간 대비 영업제한시간 22시 기간에는 매출건수·매출액이 각기 3%, 5% 증가했으며, 영업제한시간 23시 기간에는 14%, 18%씩 늘어났다. 또 영업제한시간 24시 기간에는 32%, 42%씩 급증 했으며, 영업시간이 전면 해제 되면서 44%, 60% 증가했다.

특히 영업시간 전면 해제가 되면서 매출건수와 매출액 상승이 가장 높은 구는 용산구(매출건수 69%, 매출액 76% 증가), 성북구(55%, 71%), 광진구(55%, 70%) 순으로 나타났다. 영업시간 전면 해제 기간에 이태원을 18시 이후에 발생한 매출건수는 20대 61%, 30대 27% 으로 20~30대가 매출건수의 88%를 차지했다. 영업제한시간 21시 대비 매출건수는 20대 209%, 30대는 240% 증가했다.

아울러 신학기가 되면서 대학가의 매출건수 상승도 눈에 띄었다. 성북구 안암동(고려대) 48%, 중구 필동(동국대) 42%, 성동구 사근동(한양대) 44%,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41%, 동대문구 회기동(경희대) 38%, 광진구 화양동(건국대) 32%로 영업제한시간이 21시 대비 23시로 2시간 연장되면서 6곳 모두 30%이상 매출건수 증가를 보였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전국지차제에서도 지난 5월 10일 무료 개방한 데이터루트(Dataroot) 서비스를 활용할 경우 소속된 지역 상권의 매출 흐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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