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 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이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실이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보다 훨씬 더 권위적으로 보인다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김동연 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이 전 대변인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통령의 집무실'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두 전·현직 대통령 집무실 사진을 함께 올렸다.
그러면서 이 전 대변인은 "윤석열 대통령 측은 청와대를 구중궁궐과 같은 권위주의식 폐쇄적 공간이라고 비판했다"며 "두 대통령의 집무실 사진만 놓고 비교해도 확연히 차이가 난다. 어느 집무실이 더 권위적으로 보이는가"라고 물었다.
이 전 대변인은 또한 "심지어 윤석열 대통령의 권위적으로 보이는, 으리으리한 집무실은 소집무실이란다"면서 "6월 중순쯤 완공 예정인 용산 청사 2층의 대통령 '주집무실'은 얼마나 대단할지 기대된다"고도 했다.
아울러 이 전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5월 취임한 직후부터 일상 업무를 청와대 본관 집무실이 아닌 비서동 여민1관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보았다"면서 "문 대통령의 집무실은 10여평 정도로 책상과 의자, 소파와 응접 세트가 있었다"고 전했다.
여기에 덧붙여 이 전 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등 역대 대통령들은 청와대 본관 2층에 있는 대통령 집무실에서 주로 근무했지만, 문 대통령은 본관에서 비서동까지 거리 500m를 아꼈다"며 "비서실장 이하 모든 수석과 비서관들은 비서동에 있는 여민관으로 옮긴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참모들을 소집하면 5분이면 다 모일 수 있는 거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