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다.
18일 오후 1시 35분 기준 코스피는 전일 대비 0.77포인트(0.03%) 오른 2621.2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14.31포인트(0.55%) 오른 2634.75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 훈풍에 따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기관 매도세에 보합권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기관은 홀로 2774억 원을 팔아치우는 중이다. 반면 같은 시간 외국인과 개인은 각 1580억 원, 1036억 원을 매수하고 있다.
오전 중 지수 상승에 따라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나정환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반등세가 나오고 있다”면서도 "일정 레벨에 이를 때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올 수 있어 추세적 상승은 어려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간밤 미국 증시 역시 차익 실현 매물로 상승분이 축소된 바 있다.
코스피 보합세에 따라 시총 상위 종목들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미국 반도체주 반등에 따라 1%대 상승을 기록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는 각 0.30%, 1.33% 가량 상승 중이다. 반면 현대차(005380)와 카카오(035720)는 각 0.54%, 0.60% 하락하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4.19포인트(0.48%) 오른 870.13에 거래 중이다. 이날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21 포인트(0.72%) 오른 872.19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 561억 원, 840억 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34억 원을 매수하며 지수를 지탱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에서는 HLB(028300)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HLB는 현재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후 1시 35분 기준 HLB는 전일 대비 14.66% 오른 5만 2400원에 거래 중이다. 엘앤에프(066970)의 상승도 눈에 띈다. 같은 시간 엘앤에프는 전일 대비 3.82% 오른 24만 7500원에 거래되며 코스닥 시총 2위 자리를 탈환했다. 천보(278280)(3.48%), 에코프로비엠(247540)(2.17%) 등 다른 2차전지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