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영원히 덕질"…한동훈 취임날 가득 메운 꽃바구니

"커피차 못 보내 죄송", "대한민국에 선물" 등 문구도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17일 임명된 가운데,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이 꽃바구니로 가득 메워졌다. 연합뉴스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17일 임명된 가운데,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이 꽃바구니로 가득 메워졌다.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임명되자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에는 꽃바구니로 가득 메워졌다.



17일 법무부 장관 임명 직후 한 장관의 팬 카페에는 “임명 축하 꽃바구니를 전달할 계획이다”, “김영란법을 준수하여 5만원 이하의 축하 선물을 보내려고 한다”, “꽃바구니에 담을 문구도 함께 보내자” 등 글이 잇따라 게재됐다.

이날 오후 법무부 청사 출입문 계단에는 한 장관의 지지자들이 보낸 꽃바구니와 화분이 속속 도착했다. 특히 오후에는 100개 가량의 꽃바구니가 계단 한 편을 메웠다.



또 꽃바구니에 달린 리본에는 ‘영원히 덕질(팬 활동)할게요’, ‘얼굴천재 한동훈 법무부 장관님’, ‘길을 하나가 아니지만 정의는 하나이길’, ‘윤석열은 대한민국에 한동훈을 선물했다’, ‘커피차 못 보내 미안해요’ 등의 문구가 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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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17일 임명된 가운데,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이 꽃바구니로 가득 메워졌다. 연합뉴스윤석열 정부의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17일 임명된 가운데, 이날 과천 법무부 청사 앞 계단이 꽃바구니로 가득 메워졌다. 연합뉴스


한편 법무부 청사 앞 꽃다발 행렬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추 전 장관과 대립각을 세웠던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도 이에 앞서 지지자들로부터 300여개 넘는 화환을 받았다. 이로 인해 ‘꽃들의 전쟁’, ‘화환 경쟁’이라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지난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지난 2020년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법무부의 절대 지지 않는 꽃길을 아시나요”라는 글과 함께 지지자들로부터 받은 꽃바구니 사진을 공개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한 장관은 이날 오후 6시 30분쯤 정부과천청사 법무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그는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법무부의 영문명칭(Ministry of Justice)을 잊지 말고 우리는 항상 시스템 안에서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권을 지키고, 정의와 법치주의를 굳건히 하기 위해 용기와 헌신으로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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