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분양경기 반등' 경북·경남·대구서 이달 중 5867가구 풀린다

공급 줄면서 물량 희소성 늘어난 영향





5월 전국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경상권에서는 분양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경북·경남·대구에서 이달 중 5867가구가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18일 주택산업연구원 ‘5월 아파트분양 전망지수’에 따르면 4월 대비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은 92.9%에서 87.9%로 5%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경북·경남·대구 등 경상권은 분양경기가 오히려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북의 경우 분양전망지수가 4월 81.2%에서 5월 83.3%로 2.1%포인트 올랐고, 경남은 8.2%포인트, 대구는 6%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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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공급물량이 줄어들면서 신규 물량에 대한 희소성이 증가한 것을 그 원인으로 꼽는다. 대구의 경우 많은 공급 물량에도 불구하고 전달 전망치가 낮게 나온 데 따른 기저효과라는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북은 최근 신규 공급 물량이 적고, 새 아파트 기대감이 높기 때문에 분양 경기 전망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또 대구를 빼면 비규제지역이 많고, 새 정부 출범 및 규제 지역 해제 기대감 등 전반적인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도 분양 경기 전망 호조세를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경북·경남·대구에서는 5867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이미 청약을 마친 단지는 제외한 수치다. 경북에서는 현대건설이 비규제지역인 경주 황성동에 ‘힐스테이트 황성’을 분양한다. 경주 첫 힐스테이트로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608가구 규모다. 마찬가지로 비규제지역인 포항 북구 양덕동에도 ‘힐스테이트 환호공원’을 공급한다. 2개 블록 총 2994가구 규모다.

경남에서는 롯데건설이 창원 양덕4구역 재개발을 통해 ‘창원 롯데캐슬 어반포레’를 분양한다. 이 단지 역시 비규제지역 아파트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6층 7개동 총 981가구 규모다. 이 중 일반분양은 748가구다. 대구에서는 대우조선해양건설이 수성구 만촌동에 ‘엘크루 가우디움 만촌’ 41가구를 선보인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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