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최근 검찰 인사를 두고 '윤석열 사단의 부활'이라는 지적이 제기되는 데 대해 "능력과 공정에 대한 소신을 기준으로 인사했다"고 반박했다.
한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서 "검찰 인사가 납득하고 수긍할 인사라고 평가하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답변에서 한 장관은 검찰 인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반영됐느냐는 질문에 "법무부 장관은 대통령의 위임을 받아 검찰 인사를 한다"며 "대통령께 보고는 당연히 드려야 하는 절차"라고 말했다.
아울러 '윤석열 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는 "현 정부의 인사"라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어 "한 장관이 검찰은 나쁜 놈만 잘 잡으면 된다고 얘기했는데, 그런 검찰에 대해 왜 '정치검사'가 출세한다는 시중의 통념이 왜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한 장관은 "지난 3년이 가장 심하게 했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대답했다.
윤 대통령의 협치가 '특수부 검사들과의 협치'라며 검찰 공화국이란 비판이 나온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도 "저는 이미 검사가 아니고, 특수부 검사와 협치한다는 말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저는 대한민국은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한 장관 임명 하루 만인 전날 오후 6시께 검찰 고위급 인사(37명)를 발표했다. 법조계에서는 좌천됐던 '윤석열 사단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왔다.